방사청 이전 예산 확보 위해 국방위원 간담회
국방위원들, 협력 의지 드러내 희망

대전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6명이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회의실에서 같은 당 소속 국방위원들을 만나 방사청 이전 예산 원상복구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대전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6명이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회의실에서 같은 당 소속 국방위원들을 만나 방사청 이전 예산 원상복구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이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을 위한 예산 210억 원 사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24일 같은 당 국방위윈회 위원들을 찾아가 예결특위 예산조정 소위에서 정부의 원안대로 복구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방위원들은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방사청 이전 예산 원안 유지에 희망이 생겼다.

민주당 소속 장철민(동구), 황운하(중구), 박병석(서구갑), 박범계(서구을), 조승래(유성갑), 이상민(유성을), 박영순(대덕) 의원은 이날 국방위 소회의실에서 국방위 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영배(성북갑), 송옥주(화성갑), 설훈(부천을), 김병주(비례), 정성호(양주), 윤후덕(파주갑) 등 국방위원들이 참석했다.

황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이전이 중요하다는 점을 잘 이해해주시고 도와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드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부탁했다. 국회의장을 역임한 박병석 의원은 “방사청이 대전에 잘 정착하고 본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국방위원님들의 협조가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특히 박 의원은 원안 유지를 위해 우원식 예결위원장, 양당 예결위 간사, 예산소위 위원들과 국방위 간사 등에게 서한을 보내는 노력을 기울였다. 박영순 의원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여야 합의로 감액됐다가 다시 원안대로 합의가 됐는데 지역에서는 이 부분이 초미의 관심사”라며 “원안대로 통과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국방위원들은 긍정적인 답변과 함께 예산 삭감에 대햔 오해를 풀기 위한 모습도 보였다. 설훈 의원은 “대전 의원님들이 다 오셔서 말씀하시는 데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나”라고 말했다. 김병주 의원은 “(예산 삭감)배경 설명에 오해가 있다. 여야 모두 선발대가 우선 이전하는 것은 업무적으로도 효과성이 떨어지고 예산이 낭비가 된다고 판단했다”며 “3~4년 쓰다가 다시 들어가야 되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이유로 여야가 반대하는 분위기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마치 민주당에서 (의원들이) 반대해 예산이 삭감된 것 같이 알려졌는데 오해”라며 “앞서 지역의원님들이 이야기도 했고 국방위원들도 근본적으로 반대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는 방사청 대전 이전 예산 210억 원 중 90억 원을 감액한 국방위원회 감액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정부 원안대로 의결키로 여야 이견 없이 합의했다. 원안대로 합의했음에도 이들이 국방위원들을 찾은 것은 상임위에서 삭감됐던 예산을 증액하기 위해서는 소관 상임위인 국방위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동의 절차가 있어야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통과돼 원안을 유지할 수 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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