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포항공과대학교 공동연구팀이 최근 AI 음향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한 실험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박현민)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 김무환) 공동연구팀은 최근 음향 물리 이론을 학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AI 기반 음향 시뮬레이션 기술로 음향·소음·진동 등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가전기기, 자동차 등의 제품부터 건물, 다리 등의 구조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상의 음향·진동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AI가 시뮬레이션을 거쳐 내린 의사결정을 즉각 반영해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다.

이번 성과는 특히 산업계에서 각광받는 신기술인 ‘디지털 트윈’에 적용 가능하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세계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든 뒤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하는 기술이다.

가상세계에서 장비, 시스템 등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유지·보수 시점을 파악할 수 있다. 공장 내부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사람 없이 AI가 공정을 제어하는 스마트 팩토리는 디지털 트윈을 필요로 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에 개발한 AI 음향 시뮬레이션 기술은 일반 AI 기술에 비해 월등한 정확도와 돌발변수 대응능력을 갖췄으며 공학분석용 계산법보다 계산 속도가 450배 빠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이형진 선임연구원은 이번 성과를 두고 “언어를 배울 때 생활 속 경험뿐 아니라 문법책으로 원리를 익히면 더 빠르고 정확하게 배울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AI 딥러닝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pjh@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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