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이맘때쯤 마음과 통장이 '쫄린다'. 조카들이 많은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조카의 환한 얼굴을 볼 것인가 나의 지갑을 사수할 것인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적당한 수준의 세뱃돈, 과연 얼마일까?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10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 세뱃돈 예상 지출에 따르면, 그들은 평균 164000원으로 예상했다. 미혼 직장인은 123000, 기혼 직장인은 283000원을 쓸 예정이라고 답했다.

, 반드시 세뱃돈을 줘야 하는 대상을 묻는 조사에서는 초등학생 56.4%, ·고등학생 52.4%였으며 '나보다 손윗사람'(46.3%)'스무 살 이상의 성인'(45.5%)안 줘도 되겠지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콘텐츠 전문회사 스쿨잼이 초등학생과 어른 1138명을 대상으로 적정한 세뱃돈에 대해 설문한 결과, 어른은 1만 원, 초등학생은 5만 원이 가장 적당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어른은 43.0%1만 원을 택했으며 이어 3만 원(20.0%), 2만원 (14.5%), 5만 원(11.7%), 5천 원(3.5%) 순이었다.

반면 초등학생은 가장 많은 21.3%5만 원이 적당하다고 답했고 3만 원 20.1%, 1만 원19.5%, 2만 원 18.0%가 뒤를 이었다. 어른의 1.1%만 택한 10만 원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6.6%를 차지했다.

어른들의 답변 중에는 '학년별로 다르게 줘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대부분은 초등학교 저학년 1만원, 고학년은 2~3만원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어른의 지갑 사정을 생각하는 초등학생도 적잖았다.. 여러 명의 아이에게 용돈을 주어야 하므로 금액이 높을수록 어른들 부담이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세뱃돈에 대한 어른들과 아이들의 동상이몽의 중간지점은 어디일까, 이러한 조사를 바탕으로 잘 고민해서 지갑의 얇은 두께와 조카들의 무덤덤한 반응에 눈물 흘리는 직장인이 없기를 바란다.

덧붙여, 필자가 주는 팁이 있다면 아주 어린 조카라면 큰 금액보다도 지폐의 장수를 늘려 손에 두둑이 잡힐 정도로 챙겨주는 게 자신의 통장을 지키면서도 조카의 해맑은 감사인사를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금액이 적더라도 하얀 편지봉투에 담아주면 마치 월급을 받은 듯 더 고급지게 보이지 않을까도 생각해본다. 김미진 기자 kmj0044@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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